첫 번째 비밀, 지옥의 환영
성모 마리아가 세 명의 아이들에게 주신 심오한 메시지에는 세 가지 비밀이 있습니다. 1941년에 써진 루시아의 회상록에 밝혀진 첫 번째 비밀은 끔찍한 지옥의 환상이었습니다. 루시아는 나중에 악마와 인간 형태의 영혼들이 고통받고 고통과 절망에 비명을 지르는 광활한 불바다를 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고 희생을 바쳐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많은 영혼들이 지옥에 간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이 첫 번째 비밀의 핵심은 더 많은 기도와 참회를 요청하는 것입니다. 기도와 참회에 대한 강조는 성인의 통공과 중보기도의 효능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과 일치합니다. 성모님의 메시지는 신자들이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열렬히 기도하고 세상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희생제물을 바쳐야 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환상은 지옥의 존재와 하느님의 자비를 거부하고 죄를 계속 짓는 사람들을 기다리는 고통을 뚜렷하게 상기시켜 줍니다. 지옥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기도와 참회를 긴급히 촉구하는 파티마의 첫 번째 비밀은 여전히 신자들에게 강력하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메시지입니다. 이는 지옥의 현실, 죄의 심각성, 중보기도와 개인 회심의 필요성에 대한 핵심 가톨릭 교리를 강화합니다. 중보자이자 옹호자로서 동정 마리아의 역할을 강조함으로써, 첫 번째 비밀은 신자들이 마리아 신심을 심화시키고 기도와 희생을 통해 영혼 구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초대합니다. 또한 마리아의 중보 역할은 가톨릭 신심의 중심 주제이며, 파티마의 첫 번째 비밀은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마리아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두 번째 비밀, 제2차 세계대전과 공산주의의 부상
파티마의 두 번째 비밀에는 두 가지 주요 예언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예언에서는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날 것이라고 예언했지만, 사람들이 하느님을 노엽게 하는 일을 그치지 않으면 교황 비오 11세의 통치 중에 더욱 파괴적인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은 1918년에 끝났고, 제2차 세계 대전은 교황 비오 11세가 통치하던 1939년에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 예언은 놀라울 정도로 정확했습니다. 이것은 파티마 발현의 신뢰성을 입증하고 인간의 죄와 불순종의 결과를 강조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예언은 무신론적 공산주의가 특히 러시아에서 확산되어 큰 고통과 교회 박해, 광범위한 신앙 상실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러시아가 티 없으신 성심께 봉헌되지 않으면 전 세계에 전쟁과 신자 박해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20세기에 소련의 부상과 공산주의의 확산으로 인해 심각한 종교적 박해와 세계적 갈등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 예언은 정확한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두 번째 비밀의 핵심은 러시아를 티 없으신 성심께 봉헌하고 첫 번째 토요일 신심을 실천해 달라는 성모님의 요청입니다. 마리아는 이러한 요청에 귀를 기울이면 러시아가 개종하고 세계에 평화의 기간이 주어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신학적으로, 티 없으신 마리아 성심에 대한 봉헌은 예수님과 더욱 긴밀하게 일치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마리아에 대한 전적인 헌신과 구원 역사에서 동정 마리아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합니다.
세 번째 비밀, 교황과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죽음에 대한 환시
수녀가 된 루시아는 1941년 그녀의 회고록에 세 번째 비밀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 비밀을 성모님께 받을 때, 절대 발설하지 않기로 약속하였기 때문입니다. 10월경 실바 주교는 그 비밀을 기록하라는 직접적인 지시문을 내렸으며, 그녀는 순종하여 세 번째 비밀을 작성하였고 봉인된 채 주교에게 전해져, 1957년까지 그가 보관하였으며 마지막에 로마에 전달되었습니다. 마침내 파티마의 제3의 비밀은 2000년 5월 13일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에 의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소다노추기경은 세 번째 비밀이 1981년 5월 13일에 벌어진 요한바오로 2세에 대한 암살시도와 실패로 대표되는 20세기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박해임을 암시하였습니다. “교황 성하께서 지난 파티마의 성모님께서 처음 발현하신 날짜인 5월 13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총격을 받으신 다음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나신 것은 성모님 덕분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총격을 받은 직후 병원 침상에 파티마의 세 번째 비밀의 내용이 담긴 봉투를 가져오게 했습니다. 그리고 즉시 티 없이 깨끗한 성모 성심에 온 세상을 봉헌하기로 마음먹고, 직접 ‘의탁 기도문’이라 이름 붙인 기도문을 작성하였습니다. 베르토네 대주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마지막 비밀을 공개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 “이 시대가 권력과 죄악을 향한 인간의 비극적 욕망으로 뒤덮여 있지만,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과 예수님과 교회의 어머니의 세심한 배려가 충만한 역사의 한 시대를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